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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와이프의 어플 2

totogun 0 89

와이프의 어플 2

 

사실...

부재는 아내를 이용한 나의 어플경험(?)으로 봐야겠습니다.^^;;

바라시는 내용이 아니실 수 있지만..

처음 글 쓸 때부터 순서로 생각했던 것이라..

이것부터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내가 어플을 깔고 전편의 일이 있은 후..

느껴졌던 그 흥분감은 아내뿐만 아니라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후로, 여전히 어플은 아내의 아이디로 등록되어 있으며, 

저 또한 틈틈이 확인하며 묘한 흥분 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한 수많은 쪽지들을 잠자리에서 가끔 같이 확인하는 날에는 아내나 저나 그냥 잠들 수 없었고요..^^;

하루는 아내가 외근을 나가면서 제가 확인하던 중이었죠..

으레 대부분의 인사치레, 작업멘트 등등이라 그러려니 하며 확인하는데..

여자 분이 쪽지를 보냈더군요..

[남자들한테 쪽지 오는 것도 지겹죠? 남자들이란..그냥 저랑 잠깐 수다 떨려요~우리~]

응? 모지? 싶어 프로필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아내보다 어린 27에

긴 생머리 뽀얗고 청순하면서 나시 입은 모습 사이로 보이는 살짝의 가슴골..

거기에 다른 사진은 전형적인 셀카 각도에 윙크와 메롱 하며 내민 입술까지..

모 예쁘고...쪽지 꽤나 받으며 시달렸겠다 싶더라구요..

저라도 한번 보내보고 싶을 정도였거든요..

그러 사진들 보면 자기도 꽤나 즐기다가 좀 지겨워졌나보더라구요..

일단의 확인을 마친 저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다 그렇죠..우린 그러려고 이거 한 것 아닌데요..그쵸?ㅋ]

여기서 남자라고는 할 수도 없자나요? 

후에 아내가 걱정하더군요..

"오빠..이러다가 성청체성 흔들리면 안 돼요~" 라고..ㅡㅡ;;;

[저보다 언니신데..언니라고 할께요~ 참 이쁘세요~^^]

라며 시작된 수다(?)는

그녀가 제법 한가한 업무의 직장인이며, 싱글에 저희와 그리 멀리 않다는 사실과..

제(아내)가 결혼한 유부녀란 사실을 알게 되며..

틈틈이 수다를 맞장구쳐줬고..

그러다가 남자얘기와 왜 이 어플을 하는 지��� 대한 이야기까지 하게 됐습니다.

[근데 언니는 유부녀인데 왜 이걸?]

[ㅋㅋ 그럼 언니남편도 언니 감시할 텐데??]

[그러고 남편분 또 몰래 하시는 거 아냐?]

[언니 몰래 바람필려고? ㅋㅋㅋ]

이 순간 기발할 아이디어가 떠오르더군요..^^;

 

[왜하냐고? 첨엔 호기심]

[그래도 심심할 때 재미도 있고..사람구경도 하고]

[만나도 R지...혹시 언니도?]

[우와~ 그러고 남편분도 몰래 딴 여자 만날 수도 있겠다]

[어케 알아~ 남자야 비슷하다니까...남편이 먼저 깐 거라며?] 요게 도발을..ㅡㅡ;;;

[내가 알아바줄까?ㅋㅋㅋ] 에서 촉이 왔습니다..됐다!!! ^^;

[이쁜언니 친해졌으니까..한번 알아보지 모..ㅋ]

[카톡 아이디 주면 내가 한 번 말걸어볼께..ㅋㅋㅋ]

[말 걸어보고..어떻하나 알려줄께..ㅋ]

[오~ 그래? 그럼 만나자고해볼까?]

[몰~? 괜찮아...더한 것도 해봤는데..ㅋㅋ 재미있겠다..]

라며 제 폰 번호를 찍었습니다..

[ㅇㅇ 의리가 있지~ㅋㅋ]

잠시 후...

카톡에 친추가 뜨더군요...

바로 수락하고..

조금 있다가 말을 걸더군요..

[누구세요?] 어이없으면서..고단수의 멘트를..ㅡㅡ;;

[어?! 저도요..^^]

[플필...모르시는 분인데..암튼 반가와요~]

[아..감사 *^^* 님도 잘 생기셨어요~]

[누가 모라고 했나요? ㅎㅎ 유부남도 요즘은 ㅋㅋ]

...

으로 시작된 채팅은 어느덧 한 시간을 이어졌고..

어느새 호칭은 오빠 꼬맹이으로 정리했습니다.

살짝의 야한 농담을 섞으며 어느새...

[ㅎㅎㅎ오빤 퇴근하면 집으로 바로가야겠네..와입무서워서~] 

이 멘트...어린데..니가 더 무서웠어요..^^;

[그래두 모 좋겠네..같이 먹을 사람 있고...난..혼자 먹는데]

[대게는 저녁 그래..오늘처럼 약속 없으면..]

여기서 잠시 멈추더니..

어플로 쪽지 오더군요..

[언니~]

[나 해봤는데~]

[ㅇㅇ 형부..재미있으시데~ ㅋㅋ] 형부?! ^^;;;

[그냥 얘기만 했는데...바로 유부남이라고 말하던데~ 대단~]

[좋은가 보네..? ㅋㅋ 많이는 얘기 못하고] 오후 내내한거 같은데..ㅡㅡ;

[ㅎㅎ 언제 언니 만나서 밥이라고 얻어먹어야겠다~]

[오늘은 안되지?]

[ㅎㅎㅎ 형부한테나 사달라고 해볼까? ㅋㅋ 그냥 한 말이야~]

[그냥 한말인데..ㅋㅋ 그래볼까? 대신 언니 대신?]

그러고 나서 다시 카카오로 말하더군요..

[오빠 그럼 나 저녁 사줘요~]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이제 아내가 걸리더군요..

일단 아내에게 친구들과 약속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제가 친구들과 약속이 있으면 전화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업무 때문에 있는 약속에 대해서는 전화를 하지만 친구들한테 제 체면 떨어진 다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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