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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그래 니년 혼자 잘 먹고 잘 살아라 - 단편

totogun 0 81

그래 니년 혼자 잘 먹고 잘 살아라 - 단편 

 

그래 니년 혼자 잘 먹고 잘 살아라 - 단편

 

놈은 그 년만 생각하면 입에선 거침없이 썩을 년이란 단어가 막 튀어나와버린다.

전라도 사투리로 썩을 년이란 문드러져 죽을 년이란 말이기도 한데 그만큼 증오에 찬 여자란 말이기도 하다.

그럼 왜 놈은 그 여자를 그렇게 증오하는가.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을 하려고 한다.

인터셉트란 농구나 스포츠에서 쓰는 단어가 있다.

그러나 말을 부드럽게 한다고 중계방송을 하는 아나운서나 해설자들은 인터세트라고 한다.

인터셉트 (Intercept)란 상대방의 패스를 도중에 가로채거나 튕겨내는 것을 말한다.

그랬다.

놈은 그 썩을 년을 잘 아는 꼬맹이뻘에게 인터세트를 당하고 만 것이다.

물론 잘 아는 꼬맹이뻘이 인터세트를 하였다면 그 꼬맹이뻘에게 욕을 하여야 하겠으나 놈의 생각은 다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썩을 년이 놈이 꼬맹이뻘로 생각을 하던 녀석에게 꼬리를 쳤다고 믿기 때문이다.

왜?

평소에도 년을 데리고 놈이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이차로 노래연습장이라도 갈라치면

년은 놈이 술에 취하여 쓰러져 잠이 들면 놈의 친구 품에 안겨 춤을 추며 갖은 아양을 떠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물론 녀석이 자기 애인을 간수를 잘 못 한 이유도 있다.

녀석은 어느 정도 술이 취하면 장소불문하고 쓰러져 자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녀석을 애주가였지만 술에는 무척 약하였다.

반면에 년은 두주불사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년이었다.

년이 결혼을 하고 무능한 남편을 둔 덕에 직장생활을 할 적의 이야기를 놈에게 해 주었기에 두주불사도 마다할 여자라고 아는 것도 있지만

녀석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면 백에 아흔아홉 번은 놈이 먼저 다운이 될 정도로 대단한 주량을 가진 여자였다.

녀석이 들은 그년의 주량은 아마 듣기만 하여도 놀라 자빠질 것이다.

년이 결혼을 하고 무능한 남편을 둔 덕에 직장생활을 할 적에 직장에서 회식을 할 때에 직장 상사인 남자 직원과 대작을 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요즘이야 주오일 근무라 회식을 할라치면 주로 금요일에 하지만 당시에는 토요일에 회식을 하였는데

식사 도중에 그 직장 상사와 년이 서로 자기에게는 이기지 못 한다고 침을 튀기며 승부를 내자고 하였고

결국은 직장 동료들이 참관을 한 가운데 년의 친구 자취방으로 몰려가서 대작을 하였는데 방법은

처음에는 소주를 맥주 그라스에 잔을 채우고 같이 마시며 주량 테스트를 하였는데 3시간이 지나자 아예

병나발을 불자고 년이 제안을 하였고 오기가 찬 직장상사도 좋다고 하여 병나발을 불기 시작을 하였는데

아침 7시까지 년과 직장상사가 비운 소주병은 자그마치 한 상자 반이었으니 무려 60병을 년과

직장상사가 비웠으나 둘 다 말짱하기는 하였지만 그대로 계속을 하다가는 누구 하나가 죽을 것 같아

참관을 하고 있던 동료들의 만류에 의하여 중단이 되었는데 월요일 날 년은 말짱하게 출근을 하였지만

년의 직장상사는 출근을 못 하였고 그 다음날까지 결근을 하였고 수요일에 출근을 한 직장상사는

그년을 보고 혀를 내두르며 항복을 하였다고 년은 녀석에게 자랑을 하였고 한 번 그 자리에 참관을 하였던 년의 친구 말을 듣고

진실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녀석은 년과 술을 함께 마시면 항상 먼저 뻗어버리는 것을 어쩌면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었다.

년이 바람기가 많은 것은 녀석도 평소에 알고 있었다.

녀석과 년의 만남은 계속 지속이 되었다.

물론 중간에 년이 다른 놈과 눈이 맞아 녀석을 피하며 안 만나 적도 있었다.

그러나 녀석과 년은 소위 말하는 속궁합이 너무나도 잘 맞은 탓에 년은 8개월 만에 다시 놈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한 동안 잠잠하게 녀석의 품에 안기는 재미로 살더니 그 썩을 년의 계집년은 꼬맹이뻘로 생각을 하던 녀석에게

붙어서 놀아난다는 소리를 녀석은 듣고 또 뻔히 알면서도 꼬맹이뻘로 생각을 하던 녀석과의 모임에도 참석을 하면서

모르는 척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그 꼬맹이뻘 되는 녀석은 모르지만 녀석은 일체 함구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럼 여기서 녀석이 그 썩을 년과의 만남과 인터세트를 당한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하자.

녀석은 작은 사업을 한다.

종업원도 몇 명을 두고 일을 하는데 그 종업원 중에 한 년이 바로 그년이었다.

종업원이라고 해 봐야 남자 4명에 여자 셋 그리고 운전기사가 전부였다.

그러나 녀석은 능력이 있어서인지 모르지만 일을 끊어지지 않고 계속 있었다.

녀석이 데리고 있던 여자들 중에 그년은 가장 일도 잘하여 다른 여자들 한 목 반을 그년은 하였다.

그래서 녀석은 그년에게는 더 신경을 썼고 인건비를 올리는 년 초가 되면 항상 그년에게만은

다른 종업원들에 비하여 월급을 더 많이 인상을 시켜주며 또 다른 종업원들 몰래 얼마간의 보너스도 주며 신경을 썼다.

그러나 몇 년을 함께 일을 하였지만 사업주와 종업원 사이로만 유지를 하며 일을 하였다.

그런데 녀석과 그년이 가까워진 계기가 생기고 말았다.

녀석의 어머님이 별세를 한 것이었다.

녀석은 공장 일을 모조리 년에게 맡기고 어머님 장례를 치러야 하였다.

그런데 그년은 공장에서도 남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고도 모자라는지 녀석의 상을 치르는 장례예식장으로 와서 손님 접대도 하고 허드렛일도 마다 안 하고

출상을 하는 그 날까지 밤잠을 설치며 장례예식장에서 일을 하고는 아침 출근시간이 되면 공장으로 달려갔다.

정말이지 녀석의 다른 일가친척들은 그런 그년의 행동에 놀라며 칭찬을 자자하게 하였다.

우리가 상을 당하면 알 수 있는 것 중에 재미있는 것을 하나 발견을 할 수가 있다.

평소에 돌아가신 매인에게 효도를 하였다면 슬퍼해도 그다지 많은 눈물을 안 흘리지만 불효를 한 경우에는

슬프지도 않으면서도 남들 앞에서 슬픈 척을 하며 대성통곡을 하며 억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남자가 상처를 하면 빈소에서는 눈물을 흘리다가 남이 안 보는 화장실에 가서는 빙그레 웃는다는 말이 생긴 것인지 모른다.

하여간 녀석은 평소에 자기 모친에게 아주 잘 하였다.

그래서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한 결 같이 녀석을 효자라고 추앙을 하였었다.

녀석은 장례예식장에서도 담담하게 모친의 빈소를 지키며 별로 눈물을 안 보였었다.

영구차에 모친과 친지들을 모시고 녀석의 모친이 사시던 집을 들러서 공원묘지로 모시게 되었는데

그렇게 안 울던 녀석이 모친이 거주를 하시던 집안으로 모친의 영정을 모시고 들어서면서는 대성통곡을 하다가는 그만 혼절을 하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녀석의 효심을 아는지라 측은해 하였고 녀석이 운영을 하던 공장의 종업원들도

모친의 집에 들러서 돌아보고 간다는 것을 알았기에 모두가 녀석의 모친 집 앞에서 그 광경을 지켜봤으니

공장에서 일을 하고도 장례예식장에 들러서 허드렛일을 마다 안 하고 하였던 그년도 그 광경을 보고 눈시울을 적시고 있었다.

그렇게 녀석은 모친의 장례를 다 모시고 집으로 왔다.

이박삼일을 모친의 빈소를 지키느라고 밤잠을 설친 녀석은 잡에 들어오자마자 잠을 잤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날이 밝은 후였다.

녀석은 삼박사일을 공장을 비웠기에 부리나케 아침을 허둥지둥 먹고 공장으로 갔다.

“은혜 맘 사무실로 오세요”녀석은 공장에 들어서자 현장 한 바퀴 돌면서 종업원들에게 수고를 하였단

말을 한마디씩 하고는 사무실로 들어와 마이크를 잡고 녀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을 알기 위하여 그년을 호출을 하였다.

“사장님 고생이 많았어요, 피곤 안 하세요?”그년이 사무실로 들어서며 물었다.

“나야 한 번은 당헤야 할 일이었지만 은혜 맘 정말로 고생이 많았소, 그래 별일은 없었죠?”하고 녀석이 묻자

“네 이것이 몇 개 나갔고 또 이 모델은 몇 개 나갔으며 이 재료는 어제 몇 개가 들어와 지금

생산 중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급하다고 거래처에서 연락이 왔는데 재료가 안 나와 큰일입니다”

하며 년은 세세하게 그간의 일을 한 것과 납품을 한 것을 녀석에게 이야기 하면서 뭔가 머뭇거리기 시작을 하더니

“사장님 장례 치르시느라 고생을 하셨는데 제가 작은 선물을 하나 할까 싶은데 받으시겠다면 눈을 감으세요”하며 얼굴을 붉혔다.

“뭐? 선물?”녀석이 놀라며 묻자

“어서요”하며 재촉을 하였다.

“허~어 그래요”하고 녀석은 그년의 말에 따라 눈을 감았다.

“쪽~!”놀랍게도 년은 놈의 입술에 가벼운 뽀뽀를 하였다.

“아니?”녀석이 놀라며 눈을 뜨자

“전 갑니다”하고는 그년은 뒤도 안 돌아보고 현장으로 가 버렸다.

상상도 못 한 일이라 무척이 당황하였고 어떤 생각으로 볼도 아니고 입술에 뽀뽀를 하였는지 녀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었다.

사모도 치르고 녀석은 다시 공장 일에 전념을 하기 시작을 하였다.

그러나 년은 녀석과 눈길이 마주치며 얼굴만 붉힐 뿐 아무 말도 안 하고 외면만 하였다.

“사장님 내일 시간 있으세요?”토요일 오후에 그년이 느닷없이 사무실로 불쑥 찾아와 물었다.

“아니 없어요, 왜요?”하고 묻자

“그냥”하며 얼굴만 붉히자

“참 내일 회나 한 접시 하면 어때요?”녀석은 모친의 장례에 많은 도움을 준 그년에게 회나 한 접시 사 주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기로 마음을 먹고 묻자

“사장님 정말?”환하게 웃으며 물었다.

“네, 내일 아침 11시까지 00로 나오세요”하자

“네”하고 대답을 하고는 밝은 얼굴로 다시 현장으로 갔다.

녀석의 모친상을 당하였을 때 그 어떤 일가친지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한 사람에게 회 한 접시로

고마움을 표시하기에는 약하다고 생각을 한 녀석은 다음 날 아침에 그년과 만나러 가면서 약간의 돈이 든 봉투를

하나 따로 준비를 하여 약속장소로 시간에 맞추어 도착을 하였는데 화사하게 차려 입은 그년은

이미 나와 있었고 녀석은 년을 데리고 바닷가의 횟집으로 들어가 회와 술을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하고는

“이제 가야죠? 애들은 다 집에 있어요?”하며 녀석이 일어나자

“친구네 집에서 논다며 늦게 오라고 했어요”하며 따라 일어섰다.

“택시 잡아드려요?”길가로 나오자 녀석이 그년의 얼굴을 보며 묻자

“이야기 더 해요”하고 얼굴을 붉히자

“다방?”하자

“...............”대답을 안 하고 고개만 설레설레 저었다.

“그럼?”하고 묻자

“.................”그년은 아무 대답도 안 하고 앞장을 서서 걸었고 녀석은 년의 뒤를 따라 가야만 하였다.

“아니?”그녀가 들어선 곳은 다방도 아니요 찻집도 아닌 바로 허름한 여관이었다.

“..................”그러나 년은 대답도 안 하고 백에서 돈을 꺼내 카운터에 계산을 하더니 키를 주자 계단을 밟으며

이층으로 올라가자 녀석은 어리벙벙한 기분으로 년의 뒤를 따라서 여관방 안으로 따라 들어가야 하였다.

“사징님 아무 말씀 하지마세요”방에 들어서자마자 년은 녀석의 품에 안기며 말을 하더니 입술을 포개었다.

녀석은 마치 귀신에게 홀린 사람마냥 년을 끌어안고 깊은 키스를 하면서 풍만한 젖가슴을 주물렀다.

“싫어요, 이런 누추한 곳에선”녀석이 젖가슴을 주무르다 말고 하복부로 손이 내려가자 년이 키스를 멈추고 녀석의 팔을 잡으며 완강하게 거부를 하였다.

“그럼 여긴 왜 왔어요?”하고 묻자

“이런 곳이어야 제 마음을 사장님에게.....”하며 말을 흐리더니 다시 안기며 입술을 포개었고 녀석은 마지못해

키스만을 한참을 하고는 허무한 마음으로 여관을 나와 년을 택시에 태워 보내고 녀석도 집으로 왔다.

년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녀석은 월요일 출근을 하자마자 일을 핑계로 년을 불렀고

아무도 안 보는 사무실에서 깊은 키스를 해 주고는 내 보냈고 그 후로는 마치 출근을 하면 인사가 키스인 냥

깊은 키스로 인사를 하기에 이르렀고 퇴근을 할 때도 키스로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주말에 회식을 마치고 녀석은 년에게 일요일에 어디로 나오라고 하였고 년은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붉히며 그러마하였다.

일요일 오전 12시에 만나 녀석과 년은 가하게 점심을 먹고 년의 말대로 허름한 여관이 아닌 번듯한 모텔로 년을 데리고 갔다.

그러자 년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옷을 홀라당 벗고는 욕실로 들어갔고 녀석도 따라서 욕실로 갔다.

욕실에 들어간 녀석과 년은 샤워는 뒷전이고 알몸을 비비며 키스에 열중을 하다가는 물 한바가지

덮어 쓰지도 못하고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서 뒹굴며 서로가 서로를 탐닉하는 섹스에 열중을 하였다.

그로부터 녀석과 년은 시도 때도 안 가리고 섹스를 즐겼다.

심지어는 직원들이 퇴근을 하면 사무실에서도 섹스를 하였었고 아침에 일찍 출근을 하자고 약속을 한 날이면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사무실에서 년의 엉덩이만 까고 뒤에서 녀석이 년의 엉덩이를 잡고 펌프질을 하기도 하였다

꼬리가 길면 잡히고 잘 났다고 날 뛰면 시기하는 자가 생기기 마련이었다.

더구나 여자들의 질투는 대단하였다.

하긴 그게 모두 년의 탓이긴 하였지만..........

녀석과 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섹스를 하게 된 년은 마치 자기 공장이나 된 것처럼 기고만장하였고

조금이라도 자신이 마음에 들지를 않으면 사장이라도 된 냥 삿대질을 해가며 욕을 하기에 이르더니

급기야는 남자 직원들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기 시작을 하더니 나가라고 명령을 하여 해고를 시키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간혹 녀석의 아내가 공장에 들리며 노골적으로 화를 내며 일을 하러 오던지 아니면 나오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다가 녀석과 년이 모텔에서 나란히 나오는 모습을 년의 시달림에 견디지를 못 하고 퇴사를 한

한 여자에게 발각이 되었고 그 사실은 녀석의 아내에게 고스란히 전하여지기에 이르렀고 아내가 이혼을 하든지 아니면

년을 해고를 시키고 만나지 말던지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였고 아이들이 딸린 녀석은 년과 속궁합은 너무 좋았지만

년 역시 남편을 둔 처지라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판단을 하기에 이르자 결국은 해고를 시키고 말았다.

녀석은 년에게 해고 수당을 지급을 해야 한다고 아내를 설득을 하였으나 주면 이혼을 한다고 하자

녀석은 년에게 노동부에 고발을 하라고 부추겼고 년은 노동부에 고발을 하여 녀석의 아내도 녀석이 년에게

해고 수당을 지금을 하여도 한마디 말도 못 하게 만든 후에 년에게 해고 수당을 지급을 하였다.

그러고도 녀석과 년은 녀석의 아내 몰래 수시로 만나 즐겼다.

년은 공장에서 해고를 당하자 공장은 만정이 다 떨어진다며 식당을 전전하며 일을 하였다.

년으로서는 아주 마땅한 일자리였다.

일을 하다가도 한잔 하고 일이 마치며 좋아하는 술을 주방 식구들과 어울려 마실 수가 있었으니 그런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또 얼마나 사귐성이 좋았던지 한 번 만나면 언니꼬맹이이었고 술자리에서는 놀기도 잘하자 따르는 언니꼬맹이도 많이도 생겼다.

그러다가 한 동안 년은 녀석 앞에 모습을 들어 내 지도 않았다.

휴대폰 번호며 집 전화번호마저 몽땅 바꾸고 말이다.

그러자 답답하여진 것은 녀석이었다.

술만 조금 취하면 년이 있을만한 곳이라면 다 뒤지고 찾아 헤매기에 이르렀으나 행방은 아주 묘연하였다.

심지어는 년의 집 앞에 죽치다가 년의 남편에게 발각을 당할 뻔 한일도 있을 정도로 녀석은 년에 대한 애착은 대단하였다.

그러나 년의 행방은 더욱더 묘연하였다.

년이 더 깊이 꼬리를 감추자 녀석은 아예 일과가 끝나기가 무섭게 년의 행방을 쫒아서 다니다 보니

공장 운영에 문제가 생겼고 그러자 녀석의 아내가 공장을 둘러차고 운영을 하기에 이르렀고

동시에 제정권도 녀석의 아내가 꽤 차기에 이르자 녀석은 담배 값이며 술값도 일일이 타 쓰는 처지에 이르렀으나

녀석은 년을 찾기에 바쁘게 설칠 뿐 금전 문제에는 아무런 신경도 안 쓰고 전적으로 아내에게 일임을 해 버렸다.

그러던 중 자정이 훨씬 넘어 두 시가 가까운 시간에 녀석은 술에 취하여 년의 집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리자 택시 한 대가 섰고 거기에서 먼저 남자가 내리더니 운전기사를 향하여 웃으면서

손을 잠시 흔들더니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달려가자 곧 이어 여자가 비틀거리며 내리더니

그 자리에 풀썩 쓰러지자 분명히 녀석이 찾던 그년인 것을 알고는 녀석이 달려가 부축을 하였다.

녀석은 년의 행색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청바지에는 오줌을 쌌는지 하반신 전체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비지의 지퍼는 완전히 열려있었으며

팬티도 보지 앞이 찢어진 상태였으며 거기에선 끈적끈적한 것이 흘러내리는 것으로 미루어 년은

택시에 합승을 하였고 년이 인사불성인 것을 안 택시기사와 합승을 한 손님이 합작을 하여

으슥한 곳에 파킹을 하고는 차례로 빠구리를 해 버린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을 하였으나 그런 년에게

녀석은 저주는커녕 오히려 동정을 하며 년의 남편이나 아이에게 그런 꼴을 보이기 싫어서

년을 데리고 나가려고 택시를 잡았으나 그 사이에 년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후였었다.

어쩔 도리가 없이 녀석은 홀로 집 부근으로 와 또 술을 마시고 엉금엉금 기어서 집으로 가야 하였다.

그리고 몇 칠 후 오매불망 기다리던 녀석에게 년의 전화가 왔다.

만났다.

만나자마자 년은 그 날 밤의 일을 변명하기에 급급하였다.

바지가 축축하게 젖은 것은 맥주를 마시다가 잔이 넘어져서 젖은 것이고 처음에 소주를 마시다가

양주를 마셨고 입가심으로 맥주를 마셨는데 짬뽕을 하여서 자신도 모르게 인사불성이 되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으나

녀석의 부축을 받고 년은 놈이란 것을 알고 도저히 미안하여 있을 수가 없어서 집으로 도망을 쳤다고 하였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녀석은 그년의 말에는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자기를 찾아 준 것에 만족을 하며

년을 데리고 모텔로 가 그 동안의 회포를 풀며 다시는 곁을 떠나자 말아달라고 애원 반 협박 반으로 사정을 하였고

년도 그렇게 하마하고 약속을 하며 눈시울을 적시자 녀석도 안쓰러운 마음에 같이 몸을 섞으며 울었다.

그리고 녀석과 년의 만남은 다시 이어졌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는 항상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연인 사이야 오죽하랴.

그러나 경제권을 아내에게 전부 내 준 녀석은 돈이 아주 궁하였다.

년을 한 번 만나려면 술값에 여관비며 또 년을 집으로 보내면서 택시를 태워 보내야 하였는데

그 돈 역시 만만치 않았었고 녀석이 답답하여 녀석의 아내에게 손을 벌리면 몇 푼을 쥐어주고 말자 답답하여진 녀석은

걸핏하면 손을 내밀어 힘들게 얻은 돈을 숨겨두었다가는 술값에 여관비 그리고 택시비가 모아지면 그녀를 만나곤 하였다.

그런 세세한 사정을 녀석은 그년에게 이실직고를 하기에 이르렀고 그 사정을 알게 된 그년은 빠구리가 생각이 나면

아예 공장으로 찾아왔고 사무실에서 소주에 겨우 단무지나 어묵을 안주로 술을 마시며 빠구리를 하였다.

년은 그 동안 늘은 것이라곤 거짓말뿐이었다.

년은 멀리 잇던 꼬맹이에게 큰 문제가 생겼다고 하며 녀석에게 삼백만 급히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모든 경제권을 아내에게 넘긴 녀석에게 삼백은 적은 돈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나 몰라라 하고 있을 입장이 아니어서 녀석은 이웃에 있던 친구에게 간신히 부탁을 하여

돈을 마련 해 주었으나 준다던 날짜가 지나도 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이 돈에 대한 말만 꺼내면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였으나 녀석에게 돈을 빌려준 친구의 독촉이 심하여지자 녀석은 아내 몰래

공장 전화며 집 전화 보증금을 받아서 오십을 해주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애원을 하여야 하였다.

그러는 사이 년은 더 이상 식당에서 일을 못 한다고 하더니 그 동안 친하게 지내던 친구 하나를 꼬드겨 아주 작은 주점을 하나 열었다.

그러나 그년과 합작을 한 그년의 친구가 먹어 치우는 술이 많았지 팔리는 술이 많지는 앉았다.

고작 단골이라고 해야 나이가든 남자 몇이 와서 간단한 아주에 술을 마시며 두 년의 엉덩이나 만지며

히히 덕 거렸지 매상은 안 오르고 합작을 한 그년의 친구와 그년 사이는 분열만 생기자 그년은

녀석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고 녀석은 아내에게 온갖 거짓말을 하여 돈을 뜯어내어 그년의 가게에 가서

매상을 올려주기에 이르더니 그래도 매상이 별로이자 녀석은 그 문제의 꼬맹이뻘 되는 놈을 그 가게에 끌어들였고

녀석이 문제가 있어서 공장이며 집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년은 녀석의 꼬맹이뻘 되는 놈과 눈이 맞아 버린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년은 그 녀석의 꼬맹이뻘 되는 놈과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녀석을 간혹 만나서 보지를 대어 줬으나

녀석은 년의 보지 구멍이 평소에 비하여 커 진 것을 느끼고도 아무 말을 안 하였지만 녀석이

더욱더 꼬맹이뻘 되는 놈과 놀아나고 있다는 결론을 얻은 것은 녀석이 꼬맹이뻘 되는 놈과 만나기만 하면 년은

녀석이 지금 누구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안다며 뻔뻔스럽게 전화질을 해 대자 완전하게 단정을 해 버리고 만 것이다.

놈은 년을 완전히 멀리 하기 시작을 하였다.

녀석은 더 이상 꼬맹이뻘 되는 놈과 구멍동서로 지내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사이 년도 녀석에게 전화를 안 하였다.

그러나 빌려준 돈을 녀석의 친구가 독촉을 하자 녀석은 년에게 문자로 독촉을 하였고 그 후로는 년은 아예 녀석의 전화도 안 받는다 하였다.

녀석은 나에게 말하였다.

아니 노래를 불렀다.

다시는 생각을 말자 생각을 말자고

그렇게 애타던 말 한마디 못하고

잊어야 잊어야만 될 사랑이기에

깨끗이 묻어버린 내 청춘이건만

그래도 못 잊어 나 홀로 불러보네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잊어야 잊어야만 될 사랑이기에

깨끗이 묻어버린 내 청춘이건만

그래도 못 잊어 나 홀로 불러보네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끝나지 않았네, 끝나지 않았네.

라고 흐느끼듯이 노래를 부르던 녀석의 눈은 촉촉이 젖어 있었다.

난 생각하였다.

녀석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큰 응어리로 남아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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